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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칵테일 '모스코뮬'_마더로씨야의 술. aka_홈텐더


https://youtu.be/2iFebjBuwz0

유튜브에서 보기


유튜브와는 다르게, 웹상에 흔한 '반말'로

빠른호흡으로 읽히게 될, JPG+텍스트

이번엔 모스코뮬




일단 재료는 이렇게


보드카 / 진저엘 / 라임


셋이 전부야


간단하지?

집에서 칵테일 마시려면, 뭐부터 사야하느냐고

많은 개드리퍼들이 댓글로 물어봐주었는데


내 생각엔 이 '보드카'가 우선인것같아

보드카를 쓰는 칵테일의 종류가 가장 많을뿐더러

너무 싸구려가 아닌것, 으로 하나 사두면

여기저리 두루두루 쓰기에 좋거든.



일단 짤에 들고나온건

코스트코에서 파는


커클랜드 보드카임 ㅇㅇ


1.75리터에 4만 얼마쯤?




위 짤도 같은 커클랜드 보드카인데

이건 1.75리터에 3만원대 였을거야


내가 들고나온건 4만원대의 프렌치 보드카

밑의 3만원대는 아메리칸 보드카지.


저 대용량의 코스트코 보드카가 맘에 든다면

그냥 만원 더 주고 4만원대로 ㄱㄱ하자


둘 중엔, 쬐끔 더 비싼게 좋음ㅋㅋㅋ




근데 나는

다른 보드카 준비 ㅇㅇ





원래 보드카는

수수, 감자, 호밀 등등의

탄수화물이 가득한 곡류로 만드는


마더로씨야 원산의 증류주야



ㅇㅇ마더로씨야


그치만

보드카=러시아 라는 결론도

지금은 무의미한게


유명한 보드카인 앱솔루트는 스웨덴의 것이고

여러 나라에서 만들고있고, 역사도 깊지

아예 핀란드 이름을 딴 '핀란디아'라는 보드카도 있으니

그 동네에선 흔하고 무난한 술인게지




내가 들고 나온 저 '시락'이라는 보드카는

러시아는 커녕, 프랑스에서 만든 보드카인데다가


보드카 좋아하는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수 있는

'포도'를 재료로 한 보드카거든.


모스코뮬 = 모스크바의 노새

라는 뜻인데


이걸 프랑스산 포도 보드카로 만들다니

ㅂㄷㅂㄷ이라는 반응도 보여 ㅋㅋ




일단

마더로씨아의 술이니까

한번 마셔보자

츄라이




일단 보드카가 준비가 되었다면

그 다음은 진저에일




원래 오리지날의 레시피는

'진저비어'라는것으로 만드는데


흔히 구하기 쉬운, 

그리고 저렴한 대체제를 찾자면


저 '캐나다드라이'라는 제조사의

진저엘이 있어.


생강향이 나는 탄산수 쯤으로 생각하면 편해





근데 나는 저 분다버그라는 회사의

'진저비어'를 준비했어.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그 오리지날의 진저비어에 가깝게 만든데다가


모스코뮬에서 나야만하는 그 '생강향'의

재연에 충실한 재료거든.


진토닉 만들때에도 기본 캐나다드라이의 캔제품은 안썼어

뭔가.. 그건... 


연하고 약해. 맛도 향도.



재료에 신경을 쓰면

무어든 맛이 없겠어 ㅋㅋㅋ





그래서 일단

다시 재료 소개


보드카 / 진저비어 / 라임





잔은 하이볼 글라스.


라고 부르는 걸 준비했는데

그냥 집에 있는 큼직한 유리잔이면

무엇이든 다 좋아


용량은 400ml만 넘으면 되겠지??



바에서 모스코뮬을 주문하면

 '구리잔'에 담아 나오는 경우가 많지


모스코뮬은 구리잔에 관련한 스토리가 또 있거든


LA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진저비어가 안팔려서 골머리를 썪던 사장

그리고 스미노프 보드카가 안팔려서 지쳐있던 영업사원

구리로 된 머그잔을 판매시작하려던 한 여성


이 셋이 친구였는데,

열심히 궁리하여 만들어낸


셋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를 만들었다

라는 썰이 있거든




구리잔이 아니라면

이런 주석잔도 좋아.


어딜가나 집에 하나씩 흔히 있는 주석잔이잖아?ㅋㅋㅋ

ㅈㅅ



주석이나 구리재질의 금속잔은

보냉효과가 좋을뿐더러,

잔에 담겨있을때의 비쥬얼도 끝장나거든



아님 두꺼운재질의 사기 머그잔이나


위 짤처럼 스텐 텀블러나

이중 스텐 보온컵으로 해도 좋겠다




얼음은 큰-놈 으로다가

세덩이만 턱-턱-



사실

집에서 칵테일 해마실때에 가장 중요하다고

너네들에게 강조하고싶은건, 바로 '얼음'이야


베이스를 좋은거 갖가다 뙇 만들면 평타는 치겠지만

일반 얼음틀로 얼린 쬐끄만한 얼음이 금방 녹아서

맛이 닝닝- 해져버리는게

제일 데미지가 크거든.



내 이전글 검색해보면, 얼음글이 있어..

..큰 반찬통에 얼리거나, 투명하게 얼리고

기타 손 많이가고 귀찮은 작업이지.


근데 이거 하나는 내가 장담할 수 있어


얼음에 신경써서 좋은 얼음을 준비한다면

칵테일의 퀄리티는 급상승 하게 될거야




ㅇㅇ썰이 길었다


베이스인

보드카를 1.5oz

45ml를 넣자.



저 계량컵이 없다면?!

소주잔으로 계량이 가능하다. ㅇㅇ


소주잔 주둥이까지 찰랑찰랑 채우면 50ml니까

90%, 9부 정도만 채루면 45ml가 가늠이 되겠지?





라임은

썰기전에 손으로 주물주물 해주면 좋으다.


겨울에 '귤'까먹을대도, 주물주물해주면 더 맛있잖아


라임도 저렇게 하면, 그 향과 맛이

과육 전체에 퍼지게 되어서 아주 좋아 ㅇㅇ






반을 썰고, 반을 웨지.


말이 어렵긴 한데, 그냥 3등분인거지.

1/2 한조각을 만들고, 1/4 두조각을 만들고.




1/2짜리 반조각은

스퀴저에 넣고 즙을 쭉쭉- 짜야해


스퀴저가 없으면?!

저건 사실 대체제로 쓸만한게 많이 없네..ㅋㅋㅋ


다이소가면 2천원이면 살 수 있는

즙짜개가 아주 많아. 다이소 츄라이!!



즙 짜낸건 따로 빼놓고


보드카를 넣어주었던 유리잔에

라임웨지를

두조갓 턱턱- 올려주고.



내가 사실 얼음을 먼저 넣어서 그렇지

얼음 사이사이에 라임 들어가있는게

비쥬얼이 더 좋긴 좋아.





아까 짜낸 라임즙을

0.5oz / 15ml를 넣어주자



그 위에

진저비어 / 진저에일을 채워줘


위 짤처럼, 진저비어나 토닉워터

각종 탄산수 등등을 채울때엔, 

큰 계량이 없는데


8부~9부 정도를 채운다고 생각하면 좋아


위짤의 '분다버그'는 9부까지 채워도 안심

아까 설명한 '캐나다드라이'꺼는 8부를 채워야 안심




보통은 여기서 완성이야

진저비어까지, 탄산수까지 채우면



바로

모스코뮬 완성인거지.


근데 난 여기서 디테일을 더하자면




깨끗하게 씻은 생강을 얇게 저미고

칵테일 픽 (a.k.a_다이소 과일꽂이) 에 꽂아서


올려놓고 라이터로 살짝- 태웠어.


이런다고 칵테일에서 생강향이 뽷!

하고 나진 않겠지만..?


그래도 비쥬얼이라는게..ㅋㅋㅋㅋㅋ



그리고 아까 즙짜고 남았던

1/2개짜리 라임 껍질은


버리지않고 한구석에 두었다가


꼬집듯이 비틀어주면서

라임껍질에있는 향을

잔 전체에 입혀주는 작업을 해주면 좋아


라임/레몬 쓰는 칵테일들은

이게 특히 중요하더라고.


이거 안하면 그 과일의 향이 너무 옅어




따란- 완성



여기까지 잘 읽어준 개드리퍼들 고마워 ㅋㅋ


생강향이 나는 탄산수를 넣은 칵테일?

술에다가 생강??

이라는 생각 많이들 하지 싶은데


은근 저 생강향이 베스트야.

상큼한 라임의 향과 맛에

깔끔한 마무리를 돕는 생강향

그리고 든든한 보드카의 40도의 도수


아주 좋은 칵테일이지


츄라이!! 츄라이!!!





쟌넨, 모스코뮬

모스크바의 노새 였습니다


https://youtu.be/2iFebjBuw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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