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집에서 만드는 '마티니' 레시피와, 길고 긴 썰_a.k.a_홈텐딩



https://youtu.be/zbNi_uJNoNk

유튜브에서 보기


유튜브와는 다르게, 웹상에 흔한 '반말'로

빠른호흡으로 읽히게 될, JPG+텍스트

이번엔 '마티니'





마티니는 역시

007의 칵테일로도 유명하지


"진 말고 보드카로,

젓지말고 흔들어서"


라는 대사.



정확히 따지자면 이건 마티니가 아니고

보드카마티니, 보드카티니인데 그렇게 널리 알려짐


영상 클립으로는 로저무어나 조지라젠비의 007을 못구하겠어서

그냥 다니엘 크레이그의 2작품, 인서트로 넣었음




재료는 꽤나 간단하다

종류도 많지않고


진 / 드라이 베르뭇 

그리고 올리브



하나 여기서

영상에도 없는 첨언을 하자면

'진'이야 진토닉이나 파리지앵 등등 다른 칵테일에도 많이 쓰이니까

한병 덥썩 들여놓을 순 있지만


가운데에 있는 저 '드라이 베르뭇'

사실 쓸데가 많이 없긴해.


본문에서 설명하는 '마티니'에도 소량만 쓸 뿐더러

다른 칵테일에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 아니거든.


나도 그간 6년간 칵테일질하면서 저게 꼴랑 2병째임


사놓으면 처치곤란이 될 수도 있음......



-덧,

진/드라이베르뭇/크렘드 카시스 를

1:1:1 동량으로 넣으면 '파리지앵'이라는 칵테일이 된다




마티니?

어렵지


어려운 칵테일이야


칵테일을 '요리'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단순하게 들어가는 재료의 품질과 가격을 떠나서


만드는 사람의 개인적 역량이나

사소한 스킬 하나하나에 따라


그 결과물이, 맛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칵테일이거든




그래서

양놈들 사이에선 저런 짤도 돌아댕긴다긔




-퍼펙트 마티니 만드는법


1. 진과 드라이베르뭇과 올리브를 쓰레기통에 따라버린다

2. 위스키를 마신다



따란



그래도 칵테일에 대한 영상도 만들고 있고


앞서서, 진토닉과 모히토 등등 롱티까지



'마티니'를 다루지않기엔

새삼 아쉽더라구






"바텐더의 실력을 보려면, 마티니를 주문해라"


아...

이거 나 진짜 할 말 많다


영상에서 한참 떠들었긴 한데

텍스트로도 고대로 옮겨질진 모르지만

그래도 떠들어보자면


진짜 말도 안된다고 본다



마티니의 맛을 아는

마티니를 즐기는

마티니를 많이 마셔 본

여기도 저기도 많이 다녀보면서 항상 '마티니 만' 마시는 사람이면

ㅇㅈ





근데 저 말은 뭐랄까


처음 가는 카페에서, 생전 커피를 가까이하지 않던 사람이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것?




매운거 전혀 못먹는 사람이

여기가 매운음식 그렇게 잘한다며? 젤 매운걸로 내어와봐!

라는 느낌 같달까......



마티니가 여러가지의 바리에이션들도 많고

기술과 실력이 필요한 칵테일이긴 해

사소한 스킬 하나에, 맛이 확- 갈리기도 하고


다만 이 드라이한 맛의, 되려 떫다고도 말할 수 있는 마티니가

입에 맞지도 않는데

굳이 이걸로 뭘 실력을 평가한다는지

그기 정설인양 깔린것도

나는 참 아쉬워



수많은 마티니의 변형과 바리에이션들 중에서도

본인의 취향을 찾기 쉽지 않을테니까 말야



마티니로 바텐더의 실력을 본다

는 말은 옳지 않다고 본다




다만, 그게 입맛에 맞다고 하면

그 황금비율을 딱- 완벽히 잡아서 나온

미세한 컨트롤이 담긴 한잔이라고 하면


그 한 잔에 대한 가치는 대단하겠지...



썰이 길었다

ㅈㅅ



일단 잔을 준비한다


이름은 마티니 글라스

칵테일 글라스, 삼각잔 등등

부르는 이름은 많다


흔히 '칵테일'? 하면 

뽷 떠오르는 바로 그 잔이지



저걸 어디서 구하냐고?!




다이소 가라 다이소

다이소 찬양해♥




빈잔에 작은 얼음을 채워준다


이건 잔을 차갑게 만들어주는 '칠링'과정이야

칠링이라고 하니까 뭔가 있어보이넼ㅋㅋㅋㅋ


그냥 단순히 생각하면

커피 마실때에도, 커피 담을 잔 미리 땃땃하게 뎁혀놓으면 맛있잖아

그리고 뜨거운 음식이 나올 그릇도 뎁혀놓곤 하지

돌솥비빔밥이 왜있겠느냐고...

...그런거지 (끄덕끄덕)



그냥 냉동실에 있는 기본 얼음틀로 얼린걸로 써도 무방해


저 얼음들은 잔만 차갑게 만들어주고 바로 버릴거니까

사실, 더 편하게 가자면 빈잔을 냉동실에 넣다빼서 쓰는게 쵝오임



그리고

믹싱글라스 준비


그-냥 큼직한 사이즈의

'섞섞'이 가능한 유리잔이기만 하믄 DAMN



거기에


이번엔 제대로 된 큼직한

덩어리 얼음을 넣어주고




기본비율은

진 : 드라이베르뭇 이

5:1의 비율


요즈음의 스탠다드는 3:1로 서브되어 나오는 곳도 있고..

..3:1이 더 연하니, 더 접하기 좋긴하겠다



5:1의 기본 비율을


거꾸도 뒤집어서 1:5는 '리버스 마티니'

완-전 독하게 15:1로 들어가는 '몽고메리 마티니'

도 있고




아예 진을 쏙- 빼고

보드카로 바꾸면


007이 즐기는

제임스본드가 즐기는


'보드카 마티니'가 DAMN




ㅇㅇ저번에 '진토닉' 만들때에는

고든스진이 짱이다 고든스짱짱맨 외쳤지만


이번엔 '탱커레이 넘버텐'을 쓸거임


마티니엔 이게 짱이여....

진이 가지고있는 특유의 그 향,

'쥬니퍼 베리', 두송자나무 열매의 그 향은


흡사 솔잎과도 같은 향이라

"에이 이럴꺼면 솔의눈을 먹지!"라는 사람이 많지


'진'이 들어간 칵테일중에 특히 마티니는

'진'의 캐릭터가 통통 튀면 안되거든

은(는) 개인취향



그러므로

탱커레이가 존맛




...봄베이는,

아니다 이 악마야



같이 들어가는 

또 다른 재료


'드라이 베르무트'



내꺼는 '마티니'라는 회사에서 만든 베르무트인데

회사별로 친자노, 노일리프랫, 키나릴렛 등등 많아


키나릴렛은 아마 지금 구할 수 없을테고

저 중엔 내가 갖고있는

윗 짤에도 나온 '마티니'사의 것이

제일 쌈




..근데 뭐

돈 더 들인만큼 맛있어지는건 알지?!




그리고

이 드라이베르무트라는 15도 짜리 술이 웃긴게


베이스가 화이트와인이고

거기에 각종 허브를 첨가해서 만든 술이거든



근데 역시

베이스가 화이트 와인이어서읹

딱, 뚜껑타고

뚜따 이후부터 맛이 점점 가기 시작해...


...15도의 술인 주제에

왜이리 상미기간이 짧은지



게다가


아까 위에서 적었던것처럼

이 드라이베르무트가 들어가는 칵테일이 드물어


많이 쓰지도 못하니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음ㅋㅋㅋ






아, 오늘 썰 길다

키보드 오래치네 오늘은



일단 만들자



진 50ml를 넣자


저 '지거'가 없다?


그럼 소주잔에 찰랑찰랑 가득 차도록 해서 넣자

소주잔 용량이 50미리임





5:1 비율이니까

이건 10ml만 넣자




이제 '스터'

할 차례


스터가 뭐긴 뭐야

저어주는거짘ㅋ




격 칵테일 입문 만화

'바텐더'를 본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거임



미스터 퍼펙트가 그러잖아


"자네의 스터는 퍼펙트하지 않아. 


사실 만화가 아니더라도

이 '스터'가 어려운건 사실언것같아




칵테일을 냅다 차갑게 만들려면

스뎅 쉐이커에 넣고 냅다 흔드는 '쉐이킹'이 최고지


근데 그건 얼음이 너무 빨리 녹고

얼음 모서리들이 다 깨져서 금방 닝닝해지넷?!



그럼 마시는 사람이 직접 저어먹으라고

잔에 바로 넣는 '빌드'가 최고네?


근데 그건 음료가 빠르게 차가워지지않잖아...



그럼 이제 저어주는 방법

'스터' 뿐인데


빠르게 냉각을 시켜주면서

재료는 고루고루 살 섞어주면서

얼음이 녹는건 최소화해야하는?!




....사실 이건

집에서 술 말아먹는

우리 방구석혼술러가 걱정할건 아니긴햌ㅋㅋㅋㅋ

업계에 계신, 바 건너편에 계신 현직자 분들이 걱정해주어야지





'스터'보다 더 쉬운 방법


은(는)



'스트레이너' 라는 바 기물인데

그냥 차망이나

작은 채로도 대체 가능이야




얼음까지 따라내려오지 않도록 막아주고

음료반 빈잔에 따라서 꺼내 ZOOM




걸 다시

얼음 위에 

촤라라- 부어주면 DAMN






그 왜 있잖아

그런거 있잖아


겨울철 자판기 앞에서 코코아랑 우유 뽑아서

그 2개 섞으면서 식힌답시고, 양쪽 번갈아가변서

부었다 담았다 하는 그거임



이거 나만 해봄?!



쓰로잉, 쓰로인

이라고 하는 방법임



이게 사실

칵테일 입문자고 실력자이고를 떠나서

'스터'로 만드는 칵테일들을 


'집에서' 만들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이 아닌가 함




아까 

빈잔에 작은 얼음 채워놓았던건


휙- 버려버리고




그 위에

열심히 쓰로잉해서

시원-하게 만든 내용물을 담아야지




장식은 올리브 병조림

통조림도 무방하고


집에서 파스타니 다른 이탈리안퀴진 요리 해먹는거 아니면

올리브는 무조건 소량으로 사..ㅋㅋㅋㅋㅋㅋ


이거 무조건 남음




아마 바에서 '마티니'를 주문한다면

응당 제대로 하는 곳이라면


베이스인 '진'을 뭘로 넣어주느냐고 묻는건 당연하고


그 다음은 이, 올리브를 어찌해주냐고도 묻곤하지


통에서 꺼내서 바로 넣거나

/ 올리브국물을 좀 빼내고 넣거나

/ 아님 올리브 국물도 소량 같이 넣어달라거나





이거 좀 멋진것같아


집에서 파스타 해먹어도

접시랑 포크는 멋진걸로 해놓고싶고

스테이크를 구워먹어도, 나이프는 멋졌으면 좋겠잖아?



근데 방구석혼술러인 난 

저런 멋진 금속 칵테일픽이 없지




다이소 가라 다이소

다이소 찬양해♥




갓다이소의

갓과일꽂이에


올리브를 꽂아서 올려주면





마티니

완 to the 성




마티니에서

올리브를 작은 양파절임으로 바꾸면


'깁슨'이라는 칵테일이 되고




올리브도 2개이상 넣고

올리브 국물도 소량 첨가하면


'더티마티니'가 DAMN



이거 한참전에 유행이었지

사만다가 좋아하던게 더티마티니잖어..




사실

마티니가 말이지

마티니라는 칵테일이 말야



나도 저 동영상 편집하고

그 캡쳐 떠와서 개드립에 올리고 있긴 하지만


마티니는 돈주고 사서 마시는게 최고야


어려운 칵테일인데다가, 

집에서 실패할 확률도 높고

재료도 남기 마련이거든





그래도

하나 ㅊㅊ하고픈건


일단 집에서 만들어보고


와 ㅅㅂ 이제 마티니야?!

노맛이네


를 느껴보고나서


제대로 하는 바에 가서 마셔보면


"아! 이게 마티니 였구만"


하며 기뻐할 수 있는 거지




...?!

나만 이런거 기쁨?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스테이크 굽는거 어렵지 않지만

정말 스테이크 잘하는집 가서 먹으면 넘 맛있자노




https://youtu.be/zbNi_uJNoNk

유튜브에서 보기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